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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조카처럼 편안한 우리 동네 주치의, 고려하나의원 차문호 원장
23-09-13 15:27 368회 0건

【 친조카처럼 편안한 우리 동네 주치의】

  ▷ 고려하나의원 차문호 원장을 만나다



우리가 평생 살면서 신세를 졌던 사람은 많다. 하지만 글이나 말로 고마움을 표현했던 일은 드물다. 마음으로는 편지라도 한번 써야지 하면서도 그 일이 쉽지가 않다. 광명시립 하안노인종합복지관 미디어 봉사단에서 기억에 남는 모범 시민 찾기를 기획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칭찬할 만한 보통 사람을 찾아서 소개하고 싶었다.

다각도로 대상자를 찾아봤으나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도움을 청했지만 답이 없었다. 주위 사람에게 물어봐도 추천할 만한 대상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했다. 고심하는데 딸이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 건넸다. “아빠가 자주 가는 병원, 거기 원장님 친절하다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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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달이면 세 번은 찾아가는 사람이 있다. 광명시 하안동에 있는 고려하나의원 차문호(48) 원장이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전문 대학원에서 정형외과를 전공했다. 물리치료실을 갖추고 통증 클리닉을 운영하지만 동네 병원이라는 특성상 내과, 소아 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피부과 질환으로 내원하는 주민까지 정겹게 맞는다. 진찰을 받아 보니 신뢰가 가서 지인에게 환자 등록을 권한 적도 여러 번이다.

  

차문호 원장에게서는 의사 특유의 근엄함이나 거들먹거림을 찾아볼 수 없다. 환자를 대하는 태도가 다정해서 친조카처럼 편하다. 병을 진찰하기 전에 마음부터 어루만지는 부드러움이 있다. 약 처방을 권하기보다 가능하면 운동을 하시라.”고 조언한다. 그래서 할아버지와 할머니 등 노인 환자가 많다. 이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는 원장님이 아저씨같이 편하다.”는 것. 인간다운 면면이 마음에 든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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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차문호 원장은 제가 무슨 지역을 위해 한 일이 있느냐?”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 동네 주치의로 손색이 없다고 칭찬의 말을 건네자, 그는 사회에 봉사하는 일이 적성에 맞는다고 느끼고 부모님과 고교 담임선생님의 권유도 있어서 의대 진학을 결심했다. 마을 분들을 모두 부모님 같이 생각하고 최대한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런 마인드로 병원을 운영해서인지 함께 근무하는 간호사 세 명 역시 상냥하다. 접수 때부터 환자들 이름을 외워서 불러 주고 오래 전에 했던 말도 기억해 준다. 아버님이라는 호칭도 빼 놓지 않는다. 우리 딸보다 살갑다.

나이 들면 병원이 가까운 곳에 있어야 든든하고 마음이 편하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언제나 차 원장을 만날 수 있다. 토요일 진료 시간은 오후 1시까지다.


- 김용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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