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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해야 할 우리들의 추석
23-09-13 15:26 402회 0건

【 소통해야 할 우리들의 추석 】

  ▷ 웃음과 기쁨으로 소통하는 최고의 추석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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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확산될 즈음에 광명시민이 되었다.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왔으니 이웃과 교류할 방법을 고민해야 했다. 먹는데서 인심난다는 말이 있듯이 내가 사는 라인만이라도 떡을 돌리며 인사를 할까 망설였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떡을 좋아하지 않을 것 같고, 받는다고 하더라고 일면식으로 끝이라고 생각하여 떡을 나누지 못했다. 그때 인사를 하며 얼굴을 트지 못한 것을 문득문득 후회한다.

 

이사신고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이웃과 소통하여 친하게 지내던 옛 인심이 그립다. 929일 추석이 돌아온다. 지난 세월 너그러웠던 인심은 시절의 변화에 따라 추석인 듯 긴 연휴인 듯 두루뭉술해졌다. 가족도 이웃도 사회구성원의 한 축으로밖에 여겨지지 않는 무덤덤해진 요즘 명절이다.

 

그러나 추석이란 누군가에게는 행복이고, 어떤 이에게는 아련함이 있을 것이다. 정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고, 음식을 나누고, 배고픔과 배부름이 허물어지는 소통의 날이기도 할 것이다.

 

나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몇가지의 물음을 스스로 던져본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을 가슴 찡하도록 반가워해본적이 있는가.'

'나눌 일이 있든 없든 넉넉한 음식으로 마음을 열어보았는가.'

'이웃집에 누가 사는지 궁금해 했던 적이 있는가.'

'명절마다 꼭 챙기고 싶은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는가.'

 

돌아오는 추석이 어떤 모양으로 내 앞에 펼쳐질지 아직은 모른다. 던져진 물음을 한가지라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웃들에게 인사라도 해보고, 모인 가족이 웃음과 기쁨으로 소통하는 최고의 추석이 되기를 나는 소망한다.


- 김순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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